최근 한 정치인이 반려견에게 남은 양파가 들어있는 자장면을 먹이는 문제로 큰 논란이 되었는데,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절대로 소량이라도 양파, 파, 부추, 마늘을 먹여서는 안 되는 이유와 먹였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려견, 반려묘의 양파, 파, 부추, 마늘중독이란?
사람들이 먹었을 때 건강에 유익한 양파, 파, 부추 그리고 마늘이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소량이라도 먹었을 때는 심각한 중독 증상이 와서 적혈구에 이상을 주는 용혈성 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야채는 부추 속과(Allium)에 속한 것들로 파, 양파, 부추, 마늘, 쪽파, 백합 뿌리, 염교, 샬롯 등이 해당됩니다. 이러한 부추 속과의 식물들에는 향미를 내는 특유의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라는 성분과 마늘에 특히 많은 ‘티오황산염’이 문제가 됩니다. 이 성분을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었을 경우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산화시키고 이로 인한 헤모글로빈의 변성으로 ‘하인츠 소체’라는 덩어리가 적혈구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하인츠 소체를 가진 적혈구로 인해 반려견과 반려묘는 용혈성 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 물론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2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소량이라도 부추 속과 야채를 먹였을 경우 즉시 담당의를 찾아야 합니다.
주요 증상 및 대처 방법
부추속과를 섭취한 반려견과 반려묘는 축 늘어져 기운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식사를 잘 안 하려고 하며, 침을 흘리고 구토와 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열이 나고 휘청거리며 과호흡, 혈뇨, 황달의 증상까지 보이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추 속과 야채를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나, 혹시 주인이 한눈판 사이에 반려견과 반려묘가 부추 속과 야채를 먹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가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오늘은 반려견과 반려묘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양파, 파, 부추, 마늘중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