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8월 8일 미야자키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이래 8월 9일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자 우려가 커지는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일본 언론에서는 어떻게 이 위험을 보고 있는지 주요 방송국 보도를 요약해서 알려드립니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란?
트로프는 해구 또는 해곡을 의미하며 난카이 트로프는 미야자키현과 오이타현 우측 바다인 ‘휴가나다’부터 시코쿠와 긴키 지역 아래 해역인 ‘난카이’, 가나가와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도난카이’ 그리고 미에, 아이치, 시즈오카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도카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난카이 트로프에 큰 지각 변동이 있을 경우 각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역사적으로도 100년 또는 150년 주기로 난카이 해곡 지역에 대지진들이 일어났었기 때문에 일본 학회에서 향후 30년 내에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70~80%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난카이 트로프에서 대 지진이 마지막으로 일어난 것이 1946년 규모 8.0으로 일어났는데, 그 후로 약 80년이 흘렀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30년 이내에 해곡 지하에 큰 에너지가 축적되며 응축되고 있어서 나카이 트로프 전체에 대지진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언론의 실제 보도는?
2024년 8월 8일 오후 5시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라는 3단계 경보 중 첫 번째 단계 경보를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고 이를 일본 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상시 준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3단계 경보 단계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는 1단계로 리히터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해당 지역에서 잇달아 일어날 때 발령되어 정밀 조사가 진행되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 단계입니다. 2단계는 난카이 해곡과 그 경계에서 규모 7.0 이상일 경우 발표되는 ‘거대 지진 주의’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난카이 해곡 내에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발령되는 ‘거대 지진 경계” 단계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연쇄 반응을 일으켜 후쿠오카 인근부터 도쿄 아래 해역까지 대지진의 영향을 받게 되고 약 10미터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되어 32~35만 명의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연일 방송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3단계 경보 중 첫 번째 단계인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 발령 이후 일본 지질학계에서 최근 일어난 지진을 분석했는데 대지진의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2024년 8월 8일 미야자키현 해역에서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1주일이 되는 8월 15일까지 다시 지진이 발생되지 않으면 기존에 발령되었던 경보는 자동 해제가 되기 때문에 동요하지 말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언론을 통해 공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괜찮을까?
사실 향후 몇 십 년간 일본은 이 난카이 대지진 경보와 공포로 계속 들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일본 방문을 무조건 미룰 수도 없고, 일본 여행을 30년 이후로 미룰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난카이 대지진의 공포를 조금이나마 심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본 언론이 보여준 수치대로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나더라도 영향이 적을 홋카이도나 일본 동해 인근지역인 나가노 니가타 방면을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일 언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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