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립기념관장 임명 관련해서 뉴라이트와 건국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연 뉴라이트는 어떤 사람들을 말하며, 건국절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뉴라이트 의미는?
뉴라이트(New Right)는 네오 라이트(Neo Right)라고도 불리며 1980년대 미국 레이건 시대와 영국 대처 시대의 신 보수주의 사상이 발전하며 각국의 극진적 우파를 키워 나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생기면서 뉴라이트의 사상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뉴라이트라는 용어가 생기면서 뉴라이트 이전을 올드 라이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올드라이트는 색깔론과 반공의 정신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극진적 좌파 사상과 대립각을 이루었고, 뉴라이트는 식민지 근대화론, 1948년 건국론, 이승만 재평가 시도 등의 수정주의적 사관을 대중에게 제시하며 중년층과 노년층의 우파적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는 자신을 스스로 뉴라이트라고 칭하면서 보수층을 결집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새롭게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배경에는 지나친 극우의 역사관이 대중의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광복회 등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국절 논란?
건국절 논란은 2006년 뉴라이트 계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한 신문 사설에 건국절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시작되었습니다. 뉴라이트는 1919년 임시정부 설립을 건국의 시작으로 보고 있는 기존 역사관을 뒤집는 개념으로 1948년 8월 15일 전세계에 독립된 국가를 승인받은 시점부터 건국의 시작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는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는 것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민족의 해방을 위해 싸워 온 임시정부의 노력과 정통성보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 등 건국 영웅들을 부각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논란이 되는 것은 2023년 12월 한 행사에서 1945년 8월 15일 광복된 것을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이 주장이 많은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뉴라이트 사상과 일치하며 건국절 제정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지에 대해 의심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학술적 논쟁이라기보다는 이념적 논쟁으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건국절 논란과 같이 언급되는 뉴라이트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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