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한강 주변에 많이 출몰하여 많은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징그러운 팅커벨 동양하루살이가 어떤 곤충이며, 수명 그리고 퇴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양하루살이란?
사실 동양하루살이는 2 급수 이상의 물에서만 생존하는 곤충으로 하천이 오염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질지표종 중 하나입니다. 하루살이목 하루살이과에 속하는 이 곤충은 전체 길이가 약 2cm 정도이며 날개를 다 폈을 경우 5cm 정도의 크기입니다. 날개가 거의 투명하고 위쪽 날개 부분이 초록빛을 띠기 때문에 팅커벨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보통 6월에서 7월 정도에 알에서 부화를 하고 애벌레는 하천 하류 땅속에 굴을 파고 삽니다. 동양하루살이는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하천의 유기물을 분해할 뿐 아니라 하천 속 어류의 먹이가 되어 하천 생태계에는 유익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입이 퇴화되어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곤충입니다.
동양하루살이의 수명과 갑자기 많아진 이유는?
다 자란 동양하루살이는 1일에서 4일 정도 살며 백색 불빛에 몰려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강 수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고, 천적이 거의 없을 분만 아니라 한강 주변에 백색 불빛을 사용한 시설과 가로등이 증가하면서 동양하루살이가 사람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에 몰리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한강 근처 성수동 등 호화로운 거리에 조명이 화려한 시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들어서게 된 것도 큰 원인이며, 하남과 남양주 인근도 예전보다 백색 조명들이 더 많아지게 된 것이 동양하루살이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몰려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는 방법
엄청난 개체 수 때문에 한강 주변 시민들의 일상에 큰 불편을 끼치는 동양하루살이를 방제하는 것은 실제로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곤충의 주된 서식지가 우리의 식수로 사용되는 한강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성이 강한 살충제대신 친환경 방법으로 퇴치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포충기를 통해 이 곤충들을 포집하거나 흰색 방제포에 약품을 도포해서 동양하루살이를 유인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동양하루살이처럼 매년 시민들을 괴롭히는 러브버그처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살포하는 것입니다. 이 곤충의 특성상 날개가 물에 젖으면 활동에 지장을 받고 개체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주요 출몰 지역에는 백색 가로등 그리고 백색 조명대신 황색 조명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징그러운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의 특징과 수명 그리고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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