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혈압과 혈당 관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바나나가 혈압과 혈당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나나가 혈압을 낮추는 이유는?
혈압을 높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나트륨인데, 나트륨은 몸속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게 되면 체내 수분을 끌어당겨 혈액 내 수분도 증가하게 됩니다. 혈관 내에 수분량이 많아지면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몸속 나트륨을 조절해 주는 영양소가 칼륨인데 칼륨은 몸속에 남아있는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나트륨을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바나나 1개가 보통 100g 정도인데 바나나 100g에는 칼륨이 358mg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루에 바나나 2개 정도를 매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에 효과가 크고 혈압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바나나 외에도 감자 100g에는 칼륨이 485mg이 들어 있고, 시금치 100g에도 558mg의 칼륨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고구마에도 100g 당 337mg의 칼륨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나나와 함께 고구마, 감자, 시금치 같은 야채들을 충분히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약을 먹을 경우 이미 칼륨을 충분히 보충하고 있는 상태가 되므로 바나나 같은 칼륨이 풍부한 야채를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칼륨혈증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바나나 먹으면 혈당이 얼마나 오를까?
혈당 관리를 위해 바나나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랗게 익은 바나나는 당질이 제법 높습니다. 열량도 바나나 3개가 밥 한 그릇 정도의 열량을 갖고 있을 정도로 낮지 않습니다. 잘 익은 바나나의 당지수는 45~70으로 당뇨 조절이 잘되는 사람은 바나나 1개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의 경우 혈당이 많이 오를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노랗지 않은 초록빛의 덜 익은 바나나는 노랗게 익은 바나나보다 당지수가 낮습니다.
오늘은 바나나가 혈압과 혈당 관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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