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표적인 얼굴 없는 화가이자 콘텐츠 제작자로 유명한 뱅크시(Banksy)가 누구이며, 사람들이 왜 뱅크시의 작품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체불명 영국화가의 이유있는 조롱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뱅크시(Banksy)와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한 언론사 ‘가디언 언리미티드’에 의하면 뱅크시는 1974년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작품 활동이 영국 브리스톨에 집중된 것을 토대로 사람들은 그가 브리스톨 출신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는 행위예술가이자 그라피티 아티스트, 사회운동가,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정체는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습니다. 그이 세상의 권위에 대한 비틀기는 거의 모든 작품에 드러납니다. 그의 활동 초창기에 최고 권위의 예술 작품 전시장인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자연사박물관에 몰래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예술 작품의 진짜 모습보다는 세계 최고 전시장의 작품이기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을 담았습니다. 뱅크시를 세상에 널리 알린 작품들은 주로 그라피티들이었는데, 단순한 낙서가 아닌 의식을 담은 예술작품이 실제 벽과 버려진 공간에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습니다. 수집가들이 이 벽화들을 뜯어내어 엄청난 가격에 팔기 시작하자 뱅크시는 이를 조롱하듯 2013년 어느 가을 센트럴파크에서 자신의 그림들을 60달러에 판매했는데, 겨우 3명만이 그의 작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뱅크시는 평론가들의 평가로 인해 과장된 예술 작품들을 비꼬는 시도를 한 것입니다.
예술의 지나친 상업성과 인간의 부조리를 영화에 담다
뱅크시는 자신의 의식을 그래피티나 예술작품에 담는 것 외에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제작하였고 2015년에는 기업화된 디즈니랜드를 비꼬아 만든 디즈멀랜드라는 테마 파크를 한시적으로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베들레헴에 건물 사방이 벽으로 갇혀 있지만 자신의 작품들로 가득한 호텔 ‘Walled off hotel’을 한시적으로 오픈하며 팔레스타인 핍박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2010년 다큐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통해서는 대형 미술관 또는 대형 전시관 출전에 값싼 예술 작품 카피를 주제로 선물을 파는 선물가게를 조명하며 예술의 상업성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뱅크시를 세상에 가장 널리 알린 역사적인 퍼포먼스가 전 세계 언론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풍선을 든 소녀’라는 작품이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경매에 낙찰되어 낙찰자가 기뻐하는 순간 그림이 든 액자 속에 감춰진 종이 분쇄기를 통해 그림이 반쯤 분쇄되는 일이 발생된 것입니다. 상업화된 미술시장을 비판하는 뱅크시의 메시지에 모든 사람들이 놀라 어쩔 줄 몰라했지만, 정작 낙찰자는 뱅크시가 반쯤 잘린 그림을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작품명으로 정식 인증하게 되자 18배나 작품 가격이 튀는 기적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작품 진위관련 소송에서 뱅크시 얼굴이 밝혀질까?
뱅크시는 2024년 3월 18일 런던 한 외곽 건물 공터의 잘린 대형 나무를 배경으로 초록 잎이 무성한 잎과 이를 가꾸려고 애쓰는 소녀의 모습을 그려내며 환경오염과 자연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뱅크시가 자신의 작품을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언론과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술품 수집가 2명이 자신들이 수집한 뱅크시의 판화 ‘원숭이 여왕’이 진품인지에 대한 소송을 냈고, 이를 분별할 이는 뱅크시 자신밖에 없기 때문에 이 소송에서 뱅크시가 나타나 얼굴을 공개할 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즘 다시 전세계 언론에 주목받기 시작한 뱅크시가 누구인지와 그의 작품들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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