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먹을 때나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이가 시려 깜짝 놀라게 되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잇몸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 증상인데, 이가 시린 이유는 무엇이며, 잇몸 치약, 가글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가 시린 것은 잇몸 건강의 적신호
치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을 때면 늘 의사 선생님은 치석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고, 양치질을 귀찮더라도 늘 음식을 먹고 나서는 꼼꼼히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바쁜 일상생활을 살다 보면 치아 관리에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치아의 통증이 생기거나 이가 시린 현상이 생기고 나서야 그때 의사 선생님이 말했던 치아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치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 관리입니다. 양치질은 이의 불순물을 빼내고 구치를 예방하는 목적도 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이와 잇몸 사이사이의 세균을 없애서 잇몸병을 예방하고 이가 썩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절차인 것입니다. 그중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붓고 피가 나면서 구취가 나기도 하고, 잇몸이 내려앉아 차가운 음식이나 과일 등 신 것을 먹을 때 자극이 되어 큰 고통을 느끼게도 됩니다. 한 번 나빠진 잇몸은 다시 원상 복구하기 힘들게 되므로 치과에 방문하여 잇몸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일상생활을 통해 꼼꼼히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이 과정을 귀찮다고 방치해 두면 잇몸이 망가지고 치아가 약해져서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되고, 흔들거리면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잇몸 질환이란?
잇몸질환은 치은염, 치주염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구분합니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잇몸질환은 대부분 식사하고 오랜 시간 동안 양치질을 하지 않는 생활 습관과 잘못된 칫솔질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또한 평상시 오징어포, 문어포, 육포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생기면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잇몸뼈가 약해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작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세균이 번식하게 되며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평상시 즐기는 것도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잇몸뿐 아니라 올바른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치아 표면에 플라그(치태)가 쌓이게 되고 이 세균이 잇몸까지 상하게 하는 원이니 됩니다. 이 치태가 칼슘 등의 무기질과 결합되면 딱딱한 세균 덩어리인 치석이 되는데, 이 치석이 대부분의 잇몸질환의 주원인이 됩니다. 이 잇몸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뼈가 녹아내리며, 이가 빠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잇몸치약과 가글이 잇몸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요즘 마트에 가 보면 다양한 잇몸 치료 전용 치약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을 없앤다는 가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 제품들은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잇몸 치약과 잇몸 전용 가글의 항염 항균 성분들이 잇몸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 아래로 치아의 뿌리가 보일 정도로 잇몸이 약해져 있거나, 잇몸이 이미 내려앉았다면 이런 치약과 가글로만은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한 번 손상된 잇몸은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치과를 방문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잇몸 치약과 잇몸 세균 박멸 전용 가글은 실제 잇몸 초기 질환자에게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 치약과 가글은 일상 생활에 보조제로 사용하고 잇몸치료는 꼭 치과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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