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전 세계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엘리뇨와 라니냐에 대해 알아보고 대한민국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리뇨란?
엘니뇨(El Nino)는 남미 서쪽 해안을 이동하는 차가운 페루 해류에 적도 부근에서 갑자기 뜨거운 물이 흐르게 되면서 동 태평양과 중앙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0.5도 이상 높아지는 것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엘리뇨는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발생해서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엘리뇨란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엘리뇨가 나타나게 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가뭄이 발생하고, 남아메리카에는 홍수가 빈번히 일어납니다. 또한 태평양 온도가 상승하게 됨에 따라 태풍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위력도 더 강력한 태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라니냐란?
라니냐(La Nina)는 엘리뇨의 반대 현상으로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낮아지는 것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라니냐는 스페인어로 여자 아이란 뜻인데 학자들이 엘리뇨(남자아이)의 반대어를 골라서 선택한 것입니다. 보통 2~3년 정도 엘리뇨가 지속되면 라니냐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게 되고 태평양 동쪽(남미)에 있는 따뜻한 바닷물이 태평양 서쪽(동남아시아)으로 옮겨지게 되면서 동남아 쪽 태평양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차가운 해수의 용승 현상이 생겨 동태평양(남미)에는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라니냐가 나타나면 동남아시아에는 홍수가 나게 되고, 남아메리카에는 가뭄이 발생하게 됩니다.
엘리뇨와 라니냐가 대한민국에 끼치는 영향
적도 부근에 발생되는 엘리뇨와 라니냐는 전 세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국 기상청이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9월부터 3년간 지속되던 라니냐가 2023년 3월 끝나고, 하반기부터 엘리뇨가 시작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대한민국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엘리뇨는 예상보다 빠른 5월에 시작되고 그 절정은 9~10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엘리뇨가 시작되면 평균적으로 대한민국의 여름은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 등 강수량이 높아지고 기온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겨울도 평년보다 따뜻해지고 강수량도 증가하게 되어 폭설 등의 위험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엘리뇨가 여름 이후에 시작될 예정이라서 라니냐의 영향권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고, 엘리뇨로 인한 저온 현상이 대한민국에 발생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예측하는 것은 올해 여름에는 엘리뇨로 인하여 엄청난 강수량을 가진 집중 호우가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엘리뇨와 라니냐에 대해 알아보고 엘리뇨와 라니냐가 대한민국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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