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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의 대북 협력 핵심인 희토류란 무엇일까?

by agday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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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이 2019년 1월 북한과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 협약을 맺은 것에 대해 검찰이 심도 있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전 세계 2위 매장량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희토류는 무엇이며, 왜 쌍방울은 그토록 희토류를 북한과 개발하려고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희토류는 무엇일까?

희토류는 영어로 Rare Earth Element로 표현되며, 한글로 해석하면 희귀한 흙 성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희토류는 원소기호 57~71의 란탄계열 15개 원소와 원소번호 21번 스칸듐, 원소번호 39번 이트륨을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입니다. 희토류는 촉매, 연마제, 유리, 형광체, 배터리, 레이저, 영구자석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까닭에 전기 자동차, 휴대폰,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폰, 미사일과 레이더, 전투기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희토류를 철 등 금속에 적은 양만 추가해도 소재의 기능을 크게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금속에 희토류 중 하나인 네오디뮴(Nd)을 약간 첨가하는 것만으로 기존 제품의 10배 이상 강력한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소형화된 영구자석은 전기차, 휴대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미국지질조사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약 1억 2천만 톤입니다. 이중 중국이 전 세계 1위로 4천4백만 톤의 매장량으로 기록되었으며, 브라질, 베트남이 2천2백만 톤으로 공동 2위, 러시아가 1천2백만 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희토류를 가공하여 생산하는 것은 환경 이슈 및 중국의 저가 공급 정책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광물인 희토류를 중국은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카드로 사용하며, 선진국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북한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량이 예상된 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우라늄과 마찬가지로 매장량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발표하지 않아 공식 글로벌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최소 2천만 톤에서 최대 4천8백만 톤의 희토류가 북한에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의 중간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희토류 매장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희토류 미래의 전략 자원이 되다.

대한민국은 히토류를 전적으로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2022년 5월 충북 오창에 호주의 희토류 가공기업 AMS와 협력하여, 연간 5천2백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금속 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베트남의 희토류가 수입되게 되어 가공될 예정이며 호주의 희토류 원료도 수입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으로도 수입처를 확대하여 공급망을 안전하게 설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히토류를 무기화하면서 호주, 미국이 자체 가공 및 생산을 시작하였고, 세계 첨단산업은 이 희토류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받느냐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쌍방울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북한의 희토류에 건 것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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