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퀴즈에 출연한 세계적인 암 치료 권위자 김의신 박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최고의 의사에 11차례 선정된 한국인 의사
김의신 박사는 1942년 군산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군의관으로 베트남에 파견되어 열대지역 풍토병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당시 베트남에서 인연을 맺게 된 존스홉킨스 대학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1969년 미국 유학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예방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내과 공부가 필수적이었는데, 2년 동안 내과 공부를 하면서 당시 처음 공개된 컴퓨터 단층 촬영(CT) 기술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미네소타 대학으로 옮겨 방사선의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방사선 의학 공부를 통해 미국의 선진 의학 기술을 체득한 김의신 박사는 1973년부터는 워싱턴대학에서 동위원소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핵의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예방의학부터 내과, 방사선과, 핵의학과 공부를 마친 후 김의신 박사는 모든 치료의 연결고리이자 시작인 면역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면역학 연구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고심하던 그는 캔터키대학의 면역학 대가인 데이비드 골든버그(David Goldenberg)를 만나게 되었고, 골든버그팀과 함께 항체에 동위원소를 붙여서 진단 및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인 ‘방산면역검출법(radioimmunodetection; RID)’을 세상에 소개했습니다. 이 획기적인 치료법은 크게 화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초빙받아 핵의학을 공부하면서 후진을 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세계 최초로 PET 스캐너를 사용하는 의사가 되었고, ‘암의 방사면역 검출법’ 관련 논문들과 PET 관련 치료의 성과로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f America)에 11번이나 오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다
30년 넘게 핵의학 전문가로 대한민국 의사의 명예를 높인 김의신 박사는 2000년과 2005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MD앤더슨 암센터에서는 정년 퇴임하였지만 종신교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을 오가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WCU 교수로 분자영상의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의신 박사 덕분에 한국의 PET-MRI 기술을 활용한 진단과 치료가 한단계 발전하게 되었고, PET-MRI 스캐너를 활용해서 치료하는 대형병원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후학 양성 외에도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면역학과 암 치료 관련 강연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암 치료 권위자이자 핵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김의신 박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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